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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미8’ 윤훼이 · 우진영, 평가의 잣대가 다르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지난 2일 방송한 Mnet ‘쇼미더머니8’ 60초 비트 랩 심사에서 윤훼이는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했다. 잠깐 가사를 까먹더었다면 바로 이어가야 하지만, 30초 정도 침묵을 지켰다.

“한 번만 다시 가보겠다”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그렇게 됐겠지만, 기회를 다시 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윤훼이는 뒤늦게 등을 돌리고 랩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그녀는 합격. 유일하게 윤훼이에게 PASS를 준 매드클라운은 “윤훼이가 3라운드에서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제가 당장 욕을 먹더라도 저의 혜안이 제 선택에 작용했다고 느낄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안타까움을 느껴 윤훼이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 것은 이해하지만, 참가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지 않는 배려다. 당연히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평소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시험을 잘 못치고 있다고 해서 가산점을 줄 수는 없다.

반면, 우진영이 60초 비트 랩 심사에서 마지막 4초를 남기고 탈락했다. 우진영은 최선을 다했지만 그의 랩은 아쉬움이 있었다. 몸살, 감기가 걸려 목소리가 갈라졌다. 스윙스도 “조금만 발성이 더 탄탄해져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우진영을 탈락시킨 것을 놓고 심사위원들을 탓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정확하게 판정했다. 하지만 우진영은 탈락시키고 윤훼이를 합격시킨 것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 엄격하게 하려면 모두 엄격하게 하고, 헐렁하게 하려면 모두에게 헐렁하게 해야 한다.

매드클라운이 윤훼이에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컨디션이 안 좋은 게 눈에 보였다”라며 합격시켰던 평가의 잣대가 우진영에게는 조금도 적용되지 않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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