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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중국 대체할 신흥시장으로 베트남 ‘주목’
부산지역 기업 수출국 다변화 위해 아세안 시장진출 지원
부산시, 베트남 호치민 국제식품 및 식음료 박람회 참가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일본의 무역보복과 중국의 사드 여파로 수출선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부산지역 식품기업 및 의료기관·의료기기업체 등이 베트남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시(오거돈 시장)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식품전문 박람회인 ‘호치민 국제 식품 및 식음료 박람회’에 부산지역 10개 업체가 참가해 신흥시장 판로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기업 단체부스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기장물산, 나노텍세라믹스, 남일종합식품산업사, 노바센, 오양식품, 정성깃든, 진태식품, 케이푸드아이엔지, 한지, 함초록 등 10개 업체가 참여해 부산지역 식품 및 식음료 제품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 및 아시아 지역의 최대 식품·식음료 박람회로 베트남 정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2018년에는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 업체들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16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동남아 한류의 성지’로 불릴 정도로 한류열풍이 들끓고 있는 베트남은 K-푸드 또한 인기가 높고 세계 4번째 한국 식품 수입국이다. 빠른 경제성장과 젊은 인구구성에 따라 한국식품에 대해 우호적이며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한국식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다.

K-메디 또한 베트남을 뜨겁게 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을 베트남 호치민에서 1일에서 3일간 개최해, 1만여 명이 관람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현지 의료종합박람회인 ‘2019 제19회 베트남 호치민 국제의료박람회(MEDIPHARM EXPO)’와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38개의 의료기관과 의료기기업체, 외국인환자 유치업체 등이 참가했다.

해외특별전은 전시관과 의료상담회뿐만 아니라 바이어 상담회와 의료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의료기술을 사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해 현지 최대 방송사인 베트남텔레비전(VTV)과 호치민방송(HTV) 등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 코트라와 협력해 참가기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기업 통합 브로셔 제작, 통합스탠딩 베너 제작 등 참가 기업들의 바이어 노출을 극대화하고 부산시 베트남 무역사무소 및 현지상의 등을 통한 시장정보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베트남 현지에 ‘부산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BE GOODS By Busan)’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롯데마트 고밥점에 지난해 6월 문을 연 이래 지역 가공·냉동식품 5개사, 주방·생활용품 6개사, 화장품 1개사 등 총 12개사가 입점, 매달 6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매장 입점기업 수를 2배로 늘려 지역 소비재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중국 사드 등 주요 수출국의 대외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또한 “베트남 현지 진출 대형유통기업과의 협력사업 확대 등 지역소비재 기업의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수출지원시책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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