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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의 '직진' 자신감일까, 고집일까 "北발사체는 탄도미사일 맞다"
北은 '대구경조종방사포' 주장
한미 군 당국 '미사일 탐지 능력' 우려 제기
북한 당국이 지난 5월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

[헤럴드경제] 합동참모본부가 '직진'을 택했다. 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맞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당일 발사된 두 발의 발사체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는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와 전혀 다른 주장이다.

1일 합참은 '북한이 7월 31일 발사한 발사체 공개에 따른 합참 입장'을 통해 "현재까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는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추가적으로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강원도 원산 갈마지역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으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해당 무기를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칭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사격을 통해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곗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 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종방사포 무기체계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개발 정형(상황)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시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발표가 맞다면 우리 군이 오인한 셈이 된다. 군 당국의 탐지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북한 도발에 대한 국가안보망에 허점이 노출 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대구경방사포는 사거리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다 보니 레이더 궤적만으로는 탄도미사일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무기는 300㎜ 구경 방사포에 GPS(위성항법장치) 유도기능이 장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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