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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션, 글로벌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창사이래 최대 규모 M&A
- 디지털 마케팅 업체 ‘웰컴’ 인수…인수비용 1836억원
- 테스코·루이비통 등 글로벌 리딩 기업 신규 광고주 영입 효과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노션은 디지털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을 위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웰컴 그룹(Wellcom Group Limited)’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 비용은 18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은 미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 8곳의 자회사를 운영하는 디지털 기업으로 세계적인 기업들을 클라이언트로 보유하고 있다.

웰컴은 특히 글로벌 리딩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 및 소셜 미디어 전략,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대행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웰컴의 클라이언트로는 ▷‘리테일·식료품’ 부문의 테스코, 콜스, 템퍼 씰리 ▷‘금융·통신’ 부문 ANZ 은행, 텔스트라 ▷‘패션·뷰티’ 부문의 바디샵, 빅토리아 시크릿, 루이비통, 로레알 등이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웰컴은 브랜드 캠페인 전략가,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제작 전문인력 등을 다수 보유해 웹·모바일·소셜미디어 등에 특화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라며 “기존 거점이던 미국 서부를 넘어 뉴욕이 있는 동부지역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 최대 광고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글로벌 비계열 물량 확대와 신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션은 글로벌 각지의 유통·금융·패션·뷰티 분야에서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광고주로 둔 웰컴과의 협업을 통해 비계열 포트폴리오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노션은 웰컴의 거점을 활용해 미친출 국가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뉴질랜드 등의 새로운 시장진출도 모색한다. 이번 웰컴 인수에 따라 이노션 전체 글로벌 네트워크는 19개 국가, 28개 거점(한국 본사+27개 해외법인), 2700여명의 임직원으로 확대된다.

안건희 이노션 글로벌 CEO는 “이번 웰컴 인수를 통해 이노션 디지털 서비스 사업의 밸류체인(value chain)이 완성됐다”며 “한국 본사와 해외 네트워크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의 진정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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