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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감 넘치는 한국경마에 세계가 집중”…CNN 취재 ‘눈길’
진행자 알리 반스 등 제작진 4명, 렛츠런 부경 방문
오너스컵 촬영·워터페스티벌 가족나들이객에 관심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세계 최고의 뉴스 브랜드로 전 세계 212개국 2억 가구에 전파를 송출하는 글로벌 뉴스채널 ‘CNN International’이 선진화된 국내 경마산업에 대해 집중 조명할 전망이다.

CNN 촬영은 진행자 알리 반스(Aly Vance)를 포함한 제작진 4명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및 부경 경마장 일대 등을 촬영하고 돌아갔다. 방송일정은 8월 중으로 예정됐으며, 국내 최고의 경마대회인 오너스컵(Owners’ Cup)을 중심으로 국내 경마장의 환경과 운영전반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강마들이 참가해 이목이 쏠린 제13회 오너스컵(Owners’ Cup, GⅢ, 1600m)은 지난 28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로 열렸다. 이번 경주에서는 킹오브글로리(부경), 위너골드(서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유현명 기수가 기승한 ‘블루치퍼(부경, 미국산 4세, 김영관 조교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1분36초1. 2위는 같은 소속조 ‘백문백답’이 차지했다.

이날 경주는 발주대가 열리자 블루치퍼와 에이스코리아(부경, 미국산4세, 울즐리조교사)가 스피드를 내세워 선두로 나섰다. 4연승에 도전하는 블루치퍼는 바깥쪽에서 경주 중반까지 선두경쟁을 펼쳤다.

블루치퍼는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힘을 더 내기 시작했다. 안쪽에서 위너골드(서울, 미국산4세, 우창구조교사)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치열한 근성으로 경주 막판 거리차이를 더욱 벌여나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CNN 촬영은 오너스컵 경주와 시상식, 우승마 인터뷰가 진행됐으며,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심판과 자문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하이디 제인 레스터(Heidi Jane Lester·호주)와의 인터뷰가 이뤄졌다. 특히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렛츠런파크 부경의 시설 곳곳과 지난 7월 6월 개장한 ‘렛츠런 워터페스티벌’에 큰 관심을 보이고, 피서를 즐기고 있는 가족나들이객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편, ‘블루치퍼’와 함께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 유현명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경주마가 너무 잘 뛰어줬다”며 “특히 오늘 컨디션이 좋아 경주 초반부터 선행작전이 좋았다”고 말했다. 유현명 기수는 이번 우승으로 1승을 챙기며 996승을 달성해, 부경 최초 1천승 달성 기수 타이틀에 한발짝 다가섰다.

블루치퍼와 백문백답 듀오의 대활약으로 이번 대상경주의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한 김영관 조교사는 “선두그룹에서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며 “향후 있을 대통령배,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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