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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저도' 47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대통령 휴양지로 47년 동안 일반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됐던 경상남도 거제시의 ‘저도’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저도를 방문, 그동안 대통령 별장 및 군 시설로 사용되는 바람에 국민들의 발길이 끊겼던 저도를 이르면 오는 9월 국민들에게 개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저도는 거제도 북쪽에 위치한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이다. 저도를 일반에 공개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 기지로 활용되어 온 저도는 지금까지 해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2년에는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바다의 청와대) 부지로 지정됐다.

1993년에는 거제시민들의 요구 속에 대통령 별장 지정이 해제됐으나 관리권은 여전히 국방부가 보유했고, 이후에도 청해대는 대통령들의 휴가지로 계속 활용됐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2013년 여름 휴가를 저도에서 보내며 페이스북에 휴가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저도 개방은 9월부터 1년간의 ‘시범 개방’을 거쳐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해군, 거제시로 구성된 저도 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해 개방 방식과 범위 등을 논의하게 된다.

다만 청와대 측은 저도 시설 가운데 군 관련 시설 등 보안을 요하는 곳이 있어 전부를 공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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