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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부인 관용차 사용 논란에…“심려 끼쳐 사과”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인 심상애 씨가 관용차량을 개인용무로 쓴 데 대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오 시장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높아진 시민 기준에 맞지 않는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못 가는 행사 중 주최 측이 간곡하게 요구하는 행사에 어쩔 수 없이 아내가 대신 참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럴 때는 부산시장을 대신해 간다는 공적 입장과 공적 지위를 갖고 있지 않은 일반인이라는 두 가지 입장이 충돌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남구청에서 진행된 행사에 시장을 대신해 참석했지만 이후 세탁소에 들러 제 옷을 찾은 후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문제가 됐고, 미술관 관람 건 또한 부산 미술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시민과 다른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공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관용차 등 공적 지원을 받지 않도록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씨는 최근 개인 일정에 부산시청 소속 운전기사가 모는 관용차와 6급 공무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달 3일에도 부산시립미술관 정기 휴관일에 관장 등을 출근시킨 채 지인 10명과 함께 작품 관람을 한 사실이 밝혀져 ‘황제 관람’ 논란이 일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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