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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대금 바닥 찍었나…건설·디스플레이 주목
시총 대비 거래대금 비중 역대 바닥권
거래 대금 살아나면 단기 지수 반등 가능성
건설·디스플레이는 기관·외국인 수급 반등폭 클 것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 대금이 4조원대 초반 까지 떨어지면서 지수 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역사적 바닥권에 진입한 만큼 대외 정치경제적인 악재가 해소될 경우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특히 외국인 거래가 크게 줄었던 건설과 디스플레이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평균 6조6000억원에서 7월 현재 4조 1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거래 대금 비율은 최근 역사적 바닥권에 진입

[KB증권]

했다"며 "2012년 이후 거래대금 비율의 20일 이동평균이 현재 수준보다 낮았던 기간은 역대 6회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중 다섯 차례는 이후 거래 대금 비율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지수가 단기적으로 상향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거래대금 비율이 최저치에 가까워진 만큼 추가적인 거래대금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 거래 대금이 다시 증가할 때 코스피가 낙폭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반등 구간에서 낙폭을 만회하는 정도는 외국인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거래 위축을 가져온 투자주체가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시 7월의 일평균 거래대금의 비율을 살펴보면 기관은 71.1%, 개인이 62.%인데 반해 외국인은 59.6%에 불과하다. 외국인이 지난해 대비 40% 넘게 거래 규모를 줄였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의 투심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미중 무역분쟁이나 일본 수출 규제와 같은 대외 정치경제적 악재가 완화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보다는 국내 기관의 자금이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기관투자자 수급이 비어있는 업종의 상대적 반등 속도가 빠를 것이란 얘기다.

그는 "기관 거래대금이 상반기 대비 크게 감소했고 기관 투자자 누적 순매수 규모가 바닥권에 형성돼 있는 업종은 건설과 디스플레이, 운송과 미디어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종의 외국인 자금 거래 비중 역시 상반기 대비 60~70%로 크게 낮아져 있는 상태여서 향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복귀했을 때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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