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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 장맛비에 잇따른 피해…이재민 18명 발생
전국에 장맛비가 예보된 28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연일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8일 오후 7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난 24일부터 내린 비로 경기 광주와 양주에서 석축 붕괴 우려와 주택 침수 등으로 10가구, 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울, 경기·안산, 전북 등에서 주택 16개동 20여가구가 침수됐다. 일부 주택은 배수 작업을 마쳤다.

전북과 충북, 충남 지역에서는 농경지 255.9ha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 지역에선 비닐하우스 39개 동과 축사 2동이 물에 잠겼다. 경기와 전북, 전남에서는 상가·주차장이 2곳이 침수됐고 차량 침수 피해도 있었다.

서울 강남, 인천, 경기 광주, 강원 횡성 등에서는 갑자기 내린 비에 주택 석축이나 담장 등이 무너졌다는 피해 신고도 6건 접수됐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북 정읍과 순창 등 11곳에서 도로 비탈면이나 하천 제방 사면이 유실됐고 충남 천안에서는 산업단지 옹벽이 무너졌다.

경기지역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신호등·가로등이 파손됐다는 신고 13건이 들어왔다.

서울 청계천에서는 이날 오후 6시10분 기준으로 시점부터 황학교까지 구간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97개 탐방로의 출입도 금지된 상태다.

24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총 강수량은 인천 275㎜, 경기 포천 209㎜, 서울 189.5㎜, 김포 186㎜, 강원 횡성 165.5㎜ 등이다.

28일 오후 7시 현재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다만 29일 오전(12시)까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는 한 두차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5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해 비상 근무 중이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계부처 등과 함께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파악해 복구하고 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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