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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남자가 60이 다 돼서 바뀌는 것 봤나…성공적으로 감추는 것 뿐”
알릴레오 시즌1 마지막 방송…9월 시즌2에선 공동MC 체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7일 “남자가 60이다 돼서 바뀌는 것 봤나”라며 “성공적으로 감추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 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 1 마지막 방송에서 박지훈 변호사로부터 “독기가 사라졌는데 착해진 것인가 연륜이 쌓인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유 이사장은 “실제 어떤 사람의 인격이나 개성,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며 “직접 보이지 않으니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보고 알게 되는데, 성공적으로 가짜로 드러내면 속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불가지론에 빠지게 된다. 그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없다”며 “따라서 이 질문은 누구에게도 안 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알릴레오 캡처.

이 날 방송에 나온 개그맨 황현희가 “대선에 나오실 것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유 이사장은 “나를 안 믿는구나.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보니까”라며, “여러 차례, 여러 장소에서 얘기했는데 못 믿나 보다.인간적인 불신이 있어서 공동 MC는 안 되겠다”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와 공동으로 녹화한 이날 방송은 유 이사장이 오는 9월 하순께 선보일 알릴레오 시즌 2에서 협업할 공동 MC 후보들을 면접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 변호사와 황현희 외에 조수진 변호사가 출연했다.

유 이사장은 공동 MC 도입에 대해 “때로는 제가 MC 위치를 벗어나서 무엇인가 주장할 수 있는 공간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추석 연휴 이후 시작하는 시즌2에선 정치적인 견해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진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총선이 다가오면 알릴레오에서 총선 특집 방송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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