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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내부총질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안에 감정을 풀지 못하고 구시렁거리고 협조 안 하면 되겠냐”며 최근 당내 분란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서구문화원에서 열린 대전시당 당원교육 행사에서 “지난 2년간 3번의 선거에서 한국당이 패배한 것은 당이 분열해서 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주요 당직 및 국회직 인선을 둘러싸고 당내 불만이 제기되면서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음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그렇다면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뭉치는 것이다. 뭉치려면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지 말고 작은 사리사욕은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우리의 대적, 우리가 이겨야 할 상대방은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시당 당원들을 향해 “여러분에게 숙제를 드리겠다. 아들, 딸들을 설득해 보시라. 그것이 제일 어렵다고 한다”며“그러고 나서 정권을 가져온 다음에 (아들·딸이) 따지고 싶은 것, 얘기하고 싶은 것을 깊이 얘기해보자고 해보시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자식부터 설득해 가지고 돈도 쓰세요. 비싼 것 아니라도 맛있는 것 있지 않느냐”며 “또한 주변 친구, 가게 주인, 손님들에게 얘기하고 필요하면 중앙당에 전단지 같은 것을 만들어 보내라고 요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며 "우리 모두 자유한국당의 홍보대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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