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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온스-뉴아인, 新의료기법 ‘전자약’ 개발 나섰다…제약+IT
수술이나 약물로 치유하기 힘든 질병
전기자극으로 완화 치료 신개념 기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휴온스와 스타트업 뉴아인은 미래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 차세대 혁신 의료기법인 ‘전자약(electroceuticals)’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전자약은 수술이나 약물로 치유하기 힘든 질병을 전기자극으로 완화 또는 치료하는 방식의 약을 뜻한다. 국내 저변이 넓지 않지만 미국, 유럽 등 세계 선진 의료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료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약 개발 공동연구 협약식’ (왼쪽 부터 뉴아인 김도형 대표, 휴온스 엄기안 대표)

휴온스의 제약 산업 노하우와 뉴아인이 보유한 의료 IT 기술이 결합한다. 2017년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경험이 있는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 5인에 의해 설립된 뉴아인은 조직공학과 신경재생 기술을 접목해 국내 전자약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안구건조증 등의 다양한 안과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중이다.

뉴아인은 휴온스가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를 국내에 유통하는 등 제약 산업에 머물지 않고 의약품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의료기기’ 분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에 공감해 협약으로 이어졌다고 두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양사는 1차 공동연구 과제인 ‘수면 보조 의료기기’ 개발을 연내 구체화할 계획이다. 그 이후엔 중추신경계 치료 보조용 전자약, 대사질환 치료 보조용 전자약, 항암 보조용 전자약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협의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기존의 가치 사슬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사업모델이 필수적”이라며 “전자약은 고령화로 인해 늘어나는 만성질환의 새로운 치료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뉴아인 김도형 대표는 “혁신 의료기기와 전자약 저변 확대 및 시장 확대를 위해 제약 산업에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휴온스와 손을 잡았다” 며 “휴온스가 쌓아온 제약 기술력과 노하우에 뉴아인의 IT 기술력이 접목된다면 양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인류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 제시’에 가까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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