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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일자리수석 ‘정태호 후임’, 시민사회수석 ‘노영민 동지’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 현 정부 세 번째 靑 참모직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 노영민 비서실장과 유신시절 학생운동 함께 해

청와대는 26일 일자리수석에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 시민사회수석에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왼쪽부터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 [연합]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발탁한 신임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0년 넘게 고용 노동 관련 정책에 몰두해 온 노동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석사와 박사 과정까지 마친 뒤 1997년부터 한국노동 연구원에서 일하며 부연구위원·노동시장연구실 연구위원·연구조정실장·고용보험평가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한국노동연구원 재직 시절에는 주로 노동시장 양극화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연구를 했다.

이후 전문성을 인정받아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이번에 일자리수석으로 임명되면서 황 수석은 현 정부 청와대에서만 세 번째 직책을 얻게 됐다.

황 수석은 정부 출범과 함께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임명된 뒤 지난해 12월부터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일해왔다.

황 수석은 1983년에 치러진 대입학력고사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해 언론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전국 수석은 대부분 법대에 진학하던 ‘전례’를 깨고 경제학과에 진학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한성고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신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국제투명성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자문위원,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등을 지냈다.

김 수석은 긴급조치 위반과 광주민주화운동 등으로 수차례 투옥된 바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는 박정희 정권 당시 학생운동을 했던 동지 사이다. 두 사람은 연세대 재학시절 유신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구국선언서를 작성해 학내에 배포한 혐의가 확정돼 투옥됐다. 그 뒤 2014년 재심을 통해 모두 무죄를 선고 받았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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