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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그룹, 2분기 영업이익 2019억원…전년 동기 대비 41%↓

- 현대중공업지주, 매출 6조8237억원·영업이익 2019억원

- 한국조선해양, 매출 3조9229억원·영업이익 554억원

-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진으로 적자전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등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2분기 흑자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물적 분할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이날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5일 공시를 통해 발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8237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매출 6조4915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39.7% 증가했다.

매출은 평균유가 상승에 따른 현대오일뱅크의 매출증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기술서비스 매출확대 등 주요 자회사 매출이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 및 환율상승에 따른 환율효과로 흑자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선박개조 등 기술서비스 매출 증가로 이익이 늘어나며 실적개선에 힘을 실었다.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은 3조9229억원으로 조선부문 건조물량 증가 및 환율상승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8%,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5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의 경우 지난 상반기 미중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다”며, “하반기에는 LNG(액화천연가스)선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DART)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부진으로 57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발생한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효과가 사라지고, 해양플랜트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의 전 세계 신규 선박발주량은 1026만t(CGT)로 전년 동기(1779.1만t) 대비 42.3% 감소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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