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금융상품 가입, 조회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육성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연합]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페이 분사를 계기로 금융 플랫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프라인 결제를 강화, 결제부터 포장까지 가능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3분기부터 선보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25일 올 2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페이 분사로 식당 검색, 예약, 페이로 결제까지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강화할 것"이라며 "1차로 식당업의 예약, 현장 결제, 포장이 가능한 서비스를 3분기 중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O2O 서비스와 자연스러운 결합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 본사 인근에서 해당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며 3분기부터 포장 기능과 함께 O2O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결제 강화를 시작으로 네이버페이를 금융서비스 추천, 가입, 조회까지 가능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전날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분사 네이버파이낸셜(가칭)을 설립하고 오는 11월 1일 출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네이버페이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추천, 가입, 통합 조회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금융 상품을 대상으로 향후 중개 수수료로 매출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금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한다.
그는 "분사이후 기존 금융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며 "미래에섯으로부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보한 것이 그 시작이며 이를 계기로 두 회사는 핵심 역량을 융합해 공격적으로 금융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웹툰은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면서 충성도도 상승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작가 육성과 2차 콘텐츠 생산 확대까지 강화해 글로벌 웹툰 1위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283억원, 매출 1조63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4% 급감하며 반토막 났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6%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고 1666억원, 비즈니스플랫폼 7159억원, IT플랫폼 1059억원, 콘텐츠서비스 501억원, 라인(LINE) 및 기타플랫폼 59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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