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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서 인정받은 현대차…日 제치고 ‘씽씽’
- 현대차 올 상반기 독일서 6만2095대 판매…점유율 3.4%
- 10위권 내 진입한 유일한 아시아 완성차 브랜드
- 일본차 가운데선 도요타가 12위…전년比 판매량 0.6% 감소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명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을 제치고 10위권에 자리매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5일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6월 독일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5만8982대)보다 5.3% 증가한 총 6만2095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일 전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 완성차 브랜드 중 10위권 내 오른 브랜드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현대차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SUV였다. 소형SUV 코나가 전년 대비 2배인 1만514대가 판매됐고, 싼타페와 투싼도 판매량이 각각 16.8%, 3.6% 늘어났다. 준중형해치백 i30도 1만3019대의 실적을 올리며 현대차 독일 전체 판매량의 20.9%를 차지했다.

기아차도 전년 동기(3만3770대) 대비 3.3% 증가한 3만4892대를 판매하며 1.9%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기아차는 독일 뿐 아니라 전체 유럽 시장에서 고른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현대·기아차가 올 상반기 유럽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28만4396대를 판매해 3.4%의 점유율을 보였고, 기아차는 같은 기간 1.6% 늘어난 26만8305대를 판매해 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양 사의 합산 점유율은 6.6%로 지난해 같은 기간(6.4%)보다 0.2%포인트 늘었다.

현대·기아차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차 브랜드들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도요타는 올 상반기 독일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0.6% 감소하며 4만4416대의 실적을 거뒀다. 전체 완성차 브랜드 판매 순위도 현대차보다 두 계단 아래인 12위였다. 마쯔다(3만5405대)가 15위, 미쯔비시(2만8319대)가 18위를 차지했다. 닛산과 스즈키, 혼다 등은 20위권 밖에 머물렀다.

한편 최근 독일에선 현대·기아차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우토빌트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의 유명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독일 대표 3사와 한국 현대·기아차를 비교 평가한 뒤 전기차와 수소차 부문에서 현대차에 호평을 한 것이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코나 일렉트릭이 BMW i3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수소전지연료차 부문에선 넥쏘의 기술력이 벤츠의 MB GLC F-cell 보다 높게 평가받았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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