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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유니클로 제품 훼손범은 우울증…불매운동과 무관”
경찰 조사 결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모르고 있어
평소 우울증 앓아…“낙서한 후 마음 편안해져” 진술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경기 수원지역의 한 일본기업 의류매장에서 진열된 상품들을 고의로 훼손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49) 씨를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일본 의류매장인 유니클로에서 의류 등 40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가게 업주가 지난 21일 신고함에 따라 수사를 착수해 CCTV 영상 등 증거물들을 확보했다. A 씨는 주로 흰색 계통의 옷과 양말 등을 붉은 매직과 립스틱을 이용해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일본 불매운동을 위해 옷 등을 훼손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A 씨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A 씨는 지난 10일 처음 매직으로 옷에 낙서를 한 뒤 마음이 편안해져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올해 처음 유니클로 매장을 방문했으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해당 사건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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