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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빛바랜 연장 10회 투런포…팀은 5-6 패배
강정호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MLB(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32)가 연장 10회 추격에 불을 댕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이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빛이 바랬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추격하던 연장 10회 말 무사 2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시즌 10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우완 마무리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 올린 짜릿한 홈런이었다.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이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다시 미국 땅을 밟은 강정호는 세 시즌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그는 미국 진출 첫해 15개, 2016년 21개를 기록했었다.

강정호의 홈런을 발판삼아 피츠버그는 5-6으로 따라붙은 뒤 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가 순식간에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보내기 번트 실패, 2루 주자 홈 횡사 등으로 절호의 기회를 날리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강정호는 클린트 허들 감독이 기대하는 큰 것 한 방으로 존재감을 뽐내며 시즌 타율은 0.184로 약간 올랐다. 타점 2개를 보태 시즌 타점은 24개로 늘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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