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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탄탄 최정우號의 ‘기업시민헌장’
포스코 취임 1주년…25일 발표
‘기업시민 가치 명문화’ 의미
8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달성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이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최 회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오는 25일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한다. 본격적인 기업시민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남은 임기 동안 포스코그룹은 물론 사회 다양한 구성원들과도 함께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작년 7월 포스코 9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위드 포스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뒤 같은 해 12월 기업시민실을 신설하며 동반성장의 시동을 걸었다. 올해 3월에는 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 및 아이디어를 받아왔다.

기업시민헌장은 이같은 의견을 토대로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는 최 회장의 기업시민 가치를 명문화한 것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 ▷협력·관계사들과 동반성장 ▷환경 개선 동참 등의 원칙 및 이행방안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동반성장의 기반을 닦았다면 이제부터는 그 기틀 위에 집을 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 회장은 지난 1년간 전후방산업 부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재무통’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재무구조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철저한 원가절감 및 비효율 자산 처분을 통해 지난해 7년 만에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2분기도 영업이익 1조원 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686억원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1조원 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매출은 16조3213억원, 순이익은 6814억원으로 집계됐다.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및 트레이딩 호조 등이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철강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프라 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얻은 성과로 풀이된다.

재무건전성도 지속 강화되고 있다. 최 회장은 장기목표로 오는 2021년 연결 매출액 87조원, 부채비율 65%를 제시했다.

지난해 8544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재무 건전성을 대폭 높였다. 올해 2분기도 차입금 지속 축소, 미지급 법인세 납부 등에 따라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2010년 이후 최저치인 65.0%를 기록했다.

포스코 안팎에선 최 회장이 기업시민헌장 발표를 기점으로 경제적 성과와 더불어 사회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 회장은 최근 발표한 ‘기업시민 보고서 2018’에서 “기업시민 포스코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감·배려·상생의 마음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하반기 철강시황에 대해 중국내 철강 수요가 다소 개선되겠지만 세계 철강 수요의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제품판매량 목표를 3570만톤에서 3620만톤으로 상향 조정하고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도 각각 66조8000원과 31조1000억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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