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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日수출규제 점검반 구성해 특이동향 파악중”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위험요인이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적시에 대응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외환·금융 부문 점검반을 지난 8일 구성해 일본계 자금 흐름 및 특이 동향을 파악하면서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한은은 지난 4월 단기자금시장에 수급 불일치 현상이 나타나자 환매조건부채권(RP) 9조8000억원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긴급히 공급한 사실을 언급하며 "시장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안정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불안 심화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도 상시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하는 추세다.

원/달러 환율의 월평균 변동률(전일 대비)은 3월 0.21%에서 4월 0.28%, 5월 0.30%, 6월 0.32%, 7월(1~17일) 0.36%로 꾸준히 커졌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3∼6월 4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다가 7월 들어서는 17일까지 순매도(6000억원)로 돌아섰다.

다만, 한은은 대표적인 대외건전성 지표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이달 17일 기준 33bp(1bp=0.01%포인트) 수준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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