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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입는 에어컨’ 개발…가전도 ‘웨어러블 시대’
-목뒤 전용 포켓 속옷에 넣는 에어컨 공개
-앱 통해 피부표면 23도까지 차갑게 식혀
-정장 속에 입어도 티 안나 직장인 타깃
-클라우딩 펀딩으로 투자액 조달 제품화
소니 웨어러블 에어컨 '레온 포켓'. 목 뒷면에 디바이스를 넣는 포켓이 달린 속옷을 착용하고 스마트폰 전용앱을 조작하면 23~40도까지 미세한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사진]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일본 간판 전자업체 소니가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에어컨’을 공개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전압을 가하면 온도조절이 가능한 특수 반도체를 내장한 웨어러블 에어컨 ‘레온 포켓(REON POCKET)’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웨어러블 에어컨 단말기를 전용 속옷에 붙여 피부와 접촉시킴으로써 냉기와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정장 양복 속에 입어도 눈에 띄지 않아 직장인을 타깃으로 삼았다.

‘레온 포켓'은 목 뒷부분에 포켓이 있는 전용 속옷에 붙여서 사용한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온도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차갑게 할 경우 피부 표면의 온도를 약 23도까지 낮출 수 있으며, 따뜻하게 할 경우에는 약 40도까지 올라간다. 또 저온이나 화상 방지를 위해 사용시간이 30분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멈춘다.

‘레온 포켓’에는 소니가 디지털 카메라 등에서 육성한 열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기에는 전압을 바꾸면 온도가 변화하는 ‘펠티에 소자’라는 반도체 소자가 내장돼 있다. 소니 측은 “온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냉감이나 온감을 오래 느낄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크기는 가로 5cm, 세로 11cm, 두께 2cm로, 무게는 약 85g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해 USB 호환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시 1시간 30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단말기와 전용 속옷 1장 세트로 1만2760엔(약 14만원)부터다.

한편 소니는 이날 ‘레온 포켓’의 제품화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소액 자금을 모집하는 ‘클라우드 펀딩’에 돌입했다. 목표 조달액 6600만엔(7억2000만원)을 달성하면 제품화한다는 방침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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