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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에 뜨는 ‘세계 최대 태양’
한수원, 여의도 10배…4.2조 투입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새만금에 여의도 면적의 10배 가량인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단지를 조성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이며 민간 자본 약 4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22일 한수원에 따르면 전기위원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심의·허가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를 활용해 세계 최대인 2.1GW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여의도 면적의 9.6배로, 약 10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기존 세계 최대(준공 기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중국 화이난시, 150MW)의 14배에 달하며, 2018년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 (1.3GW)의 1.6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업이라고 한수원은 강조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약 500만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 수요가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설비·기자재 기업들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기업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는 지역상생 모델로 추진,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군산을 비롯한 전북지역의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별도의 전담조직을 신설·현장 배치했다”면서 “새만금지역을 중심으로 서남해권역을 한수원의 신재생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주민 및 지역·중소업체 참여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10월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계획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새만금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추가 인허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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