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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급 양자협의 대답없는 일본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장기화할 경우,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빠른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양국 대화가 우선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우리측의 대화 요청에 일본이 묵묵부답이지만 때가되면 자연스럽게 소통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측은 일본 정부에 고위급양자협의를 줄곧 요구해왔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후 지난 12일 양국 과장급 실무자협의가 있었지만 만남 외에 다른 의미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우선 대화채널로 고위급 협의를 꼽는다. 산업통상자원부 한 고위인사는 18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경제산업성에 지난 16일 국장급 양자협의를 요청한 서한을 발송했다”면서 “양자협의 성사여부는 일본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언제든 양자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일본은 국장급 양자협의에 조속히 응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의 잇단 강경 발언에 대해 지난 16일 개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하면서 “양국의 산업, 무역정책의 수장으로서 저와 세코 대신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를 유지 발전시켜나갈 의무가 있다”며 “저는 세코 대신과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양자회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우리나라의 산업통상자원부과 유사한 부처가 일본 경제산업성으로 주무부처 장관은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이다.

또 관가 일각에서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이번 일본 조치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아베 신조 총리의 핵심 참모인 이마이 다카야 정무비서관을 만나 담판을 지어야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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