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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짜르트의 도시에서 여름밤의 낭만에 빠져볼까?
20일부터 제99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얀손스·괴르네·예브게니 키신 등 무대에
모짜르트 디너·사운드오브 뮤직 투어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광객들. [오스트리아 관광청 제공]

모짜르트와 ‘사운드 오브 뮤직’.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자 음악의 도시다. 온 도시 구석구석이 아름다운 건축물과 풍광으로 가득차 있는데다 모짜르트의 음악과 다소 뜬금없지만 모짜르트 쿠겔른이 흘러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다.

특히 여름엔 이곳을 들러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관광청(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도 잘츠부르크 주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음악 여행을 제안한다.

잘츠부르크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대표적인 음악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너무도 유명한 곳이며,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잘츠부르크는 매년 여름 도시 전체가 축제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함께 유럽 3대 음악 축제로 손꼽히며 크게 오페라, 드라마 그리고 콘서트의 세션으로 나뉘어 축제 기간 다양한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페스티벌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도 점점 늘어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이 증가해 4000여 명이 찾았고 매년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 또한 늘고 있다.

올해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 바리톤 거장 마티아스 괴르네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등 세계 최고 음악가들이 세기의 무대이 꾸밀 예정이다.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올해로 99번째를 맞아 잘츠부르크가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기일을 기념하며 베르디의 메사 다 레퀴엠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내년인 2020년은 페스티벌 10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인 천재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가 태어나고 살았던 도시로 그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할 수 있다. 게트라이데거리(Getreidegasse)에 위치한 노란색 건물, 모차르트 생가에는 악기, 자필 악보를 비롯한 모차르트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의 유년시절 삶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모차르트 도서관 비블리오테카 모차르티아나(Bibliotheca Mozartina) 혹은 모차르트의 집(Mozart Residence)에서 모차르트의 가족과 삶을 만나보자.

모차르트의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 그의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모차르트 디너콘서트를 추천한다. 미식가였던 모차르트가 자주 찾던 레스토랑에서 그의 편지 속에 등장한 요리들을 그대로 구현한 코스 요리와 함께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져 마치 1790년으로 돌아가 모차르트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듯한 특별한경험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음악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잘츠부르크를 여행하고 싶다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를 추천한다. 폰 트랩 대령이 마리아에게 청혼했던 팔각형 유리 정자가 있는 헬브룬 궁전(Hellbrunn Palace)을 시작으로 트랩 가족의 실제 거주지 빌라 트랩(Villa Trapp), 영화 속 폰 트랩 가문이 살았던 레오폴츠크론궁전(Leopodskron Palace)까지 경쾌한 선율의 OST를 배경음악으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자.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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