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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지하철에서 승객들 추적 나서…왜?
지하철 서비스 개선 목적…위치정보 이용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영국 런던이 지하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사람들의 스마트폰에서 수집한 위치 정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런던 교통 관계자는 사람들이 어떻게 지하철을 통해 움직이고 있으며, 기차와 플랫폼이 얼마나 붐비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역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 결과, 혼잡함을 나타내는 경로에 열차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년 간 전세계 교통기관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계획하기 위해 스마트폰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런던이 개별 여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사용하는 최초의 대중 교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다른 도시들도 이에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 관행은 사용자의 사생활, 원하지 않는 추적, 잠재적 해킹 및 데이터의 오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런던에서는 역에 게시된 표지판 외에, 승객으로부터 데이터 수집에 대한 동의를 얻는 절차가 없으며,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 표지판들은 사람들이 와이파이들을 끄면 그만둘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런던의 프로그램은 플랫폼이나 티켓팅 구역에서 기다리는 것과 같이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와이파이에 의존한다. 와이파이가 켜진 지역에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런던 교통은 사람들이 매표소에서 기차 승강장까지 걸어가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각 열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는지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와이파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만이 교통 기관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아니다.

기업 및 정부에 익명화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스트릿라잇 데이터(Streetlight Data)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동차, 트럭, 보행자, 자전거가 거리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밝히는 위치 데이터를 수십 개의 도시, 주, 기관에 제공한다. 쿠에비크 등 데이터 수집업체에서 구매하는 스마트폰 앱과 커넥티드카 등의 위치 데이터를 활용하며,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전체 여행의 약 4분의 1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의 교통 당국과 같은 일부 지역은 스트리트라잇 데이터가 그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계획하고 납세자들의 돈을 절약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교통 관계자들은 몇년 전에 근처 스키장으로 가는 도로에서 교통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스트리트라잇 데이터로 지난 5년 간 도로에서 최악의 교통 일수를 조사했다. 아울러 새롭고 비싼 도로를 건설할 필요는 없지만 버스 서비스를 늘리면 나쁜 환경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이를 적용해 2018년 버스 운행을 늘린 뒤, 환승객은 늘고 혼잡은 줄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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