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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지역 제조업 3분기 체감경기 ‘흐림’ …“대외 통상환경 불확실”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전 분기 큰 폭으로 상승했던 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1분기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지역 13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19포인트 하락한 ‘8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응답 분포를 보면 3분기 경기가 올 2분기(130개사 대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33.6%(45개사)로 전분기 (24.6%, 32개사)보다 증가했다.

반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0.1%(27개사)로 전분기 (30.8%, 40개사)보다 감소했고, 경기상황이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6.3%(62개사)로 나타났다.

제조업 체감경기가 다시 위축된 것은 내수 침체와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에 호전된 완성차 생산이 휴가와 노사 임단협 등의 영향으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기업의 가전 발주 물량 또한 예년 대비 감소세에 있는 점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암울한 경영상의 전망을 반영하듯 134개 업체 가운데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66.4%인 89개사로 조사된 반면 나머지 45개사(33.6%)는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 ▷66.3%가 '현재 인력으로 충분하다'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31.5%) ▷최저임금 등 인건비 부담(24.7%) 등을 이유로 꼽았다.

3분기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도 “2분기 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3.6%로 전분기 응답(26.2%) 보다 높아졌고,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5.2%로 전분기 13.8%에 비해 전망치가 낮아졌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가 더해져 향후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대내외 불안 요인 해소와 기업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효과적이고 적시성 있는 정책으로 내수와 수출이 타격받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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