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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백악관, 이직률 역대 정부 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하는 백악관 직원들의 이직률이 역대 정권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의회에 제출된 백악관 인사 보고서를 인용,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2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 백악관에 남아 있는 직원은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통령 보좌관과 부보좌관, 특별보좌관, 백악관 고문실 내 수석 보좌관들 1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정권 출범 초 백악관에 입성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 인물은 50명이었다. 다만 백악관에 있다 행정부로 옮겨가거나 부통령실을 오간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백악관 근무 직원 가운데 최고 연봉인 18만3000달러를 받는 27명 중에는 9명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남아 있는 인물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사위 쿠슈너 등이 포함돼 있다.

가장 많이 바뀐 직책은 커뮤니케이션디렉터로, 초기 숀 스파이서에서 최근 스테파니 그리샴까지 무려 6명에 달한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캐스린 텐파스 연구원은 백악관의 65개 고위직의 이직률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이직률은 첫해에 이전 5개 행정부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지적했다.

WSJ은 백악관 업무의 어려움,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백악관 보좌관들의 이직은 잦은 편이며 재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도 많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이직률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매체는 “잦은 이직은 의사결정 및 정책 개발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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