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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금통위 금리인하 시점, 7월보단 8월”
美 금리인하 시사로 운신의 폭은 확보
추경안 통과되면 인하 선회 명분 강화
“인하 타이밍은 7월 FOMC 이후” 한 목소리
[IBK투자증권]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증권가는 오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당장은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는 않겠지만 인하 시그널을강하게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5일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지난 5월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소수의견이 2명으로 늘어나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및 물가 상승률을 하향 조정해 경기 둔화 및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5월과 달리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이어지면서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또한 정부는 하반기 경제 전망을 통해 성장률을 2.4~2.5%, 물가 전망치를 0.9%로 대폭 하향조정한 바 있다.

다만 안 연구원은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앞서서 금리를 인하한 적이 없는 만큼 인하 시기는 7월보다는 8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하 예고로 한은의 통화 정책 운신이 폭이 커졌다”면서도 “현재 기준금리가 이미 1.75%로 낮고 사상 최저치와의 격차로 50bp에 불과해 7월보다는 미 연준에 이어 8월에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시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추경안이 역대 오랜 기간 국회에 계류하고 있지만 일본의 무역제재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만큼 이번 국회일정에서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 압력이 높아지면 금통위원들이 금리 인하로 의견을 선회할 명분으로 작용될 수 있다”며 그 시기를 7월 이후로 꼽았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통화당국의 금리 인하 시그널로 글로벌 경기 연착륙의 기틀이 마련되고 있다”며 “한일 무역분쟁 우려까지 더해진 국내 경제 입장에서는 이러한 큰 흐름에 적극 동참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한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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