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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꺼진 뉴욕 맨해튼…42년만의 대규모 정전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변압기 화재로 도심 일부 지역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EPA]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뉴욕 맨해튼에서 변압기 화재로 도심 일부 지역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7분경 맨해튼 중심부인 미드타운거 어퍼 웨스트 사이드 일대가 점차 암흑으로 변했다. 단전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점차 해소되기 시작해 자정부터 전력 공급은 완전히 회복됐다.

뉴욕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인 콘 에디슨 측은 “웨스트49번가에 위치한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규모 정전 사태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전으로 최대 7만3000 가구(매장 등 포함)가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는 주로 맨해튼 서쪽 지역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전 사태로 인해 상가들이 문을 닫는가 하면 브로드웨이의 공연들도 취소됐다. 세계적 관광 명소인 타임스스퀘어의 화려한 전광판들도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

앞서 뉴욕은 42년 전 이날인 1977년 7월 13일 저녁 비슷한 정전 사태를 겪었다. 변전소 낙뢰 때문에 시작된 정전으로 뉴욕 퀸스를 제외한 뉴욕 전체가 25시간여 정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밤새 뉴욕 시내 상점 1700여곳이 약탈을 당했고, 3000여명이 넘는 이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재산 피해는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에 달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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