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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7기 구청장에게 듣는다 - 박성수 송파구청장]“송파문화재단 출범·둘레길 조성...지역 특색 살려 문화역량 강화”

“민선7기 2년차에는 문화역량 강화에 좀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송파구는 구민이 실제 생활 속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은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이를 위해 송파문화재단 설립, 송파둘레길 조성에 힘쏟겠습니다.”

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은 10일 헤럴드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 공약(5개 분야 75개사업)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중요치 않은 것이 없다”면서도 이처럼 ‘문화’에 방점을 찍었다.

송파구는 한성백제시대 도읍지로서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이 자리해 있고,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 롯데타워 등 유명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런 자원을 활용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송파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송파문화재단은 오는 10월 중순 출범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문화의 중장기 로드맵을 그리고 실행하는 주체가 곧 생기는 셈이다. 박 구청장은 “재단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부와 서울시의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내천과 장지천, 탄천, 한강을 하나로 잇는 21.2㎞ 코스의 ‘송파둘레길’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한다. “송파의 모든 길은 송파둘레길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게 박 구청장의 구상. 지난 3월 세운 마스터플랜에 따라 모두 4코스에 카페, 전시공간, 조형물을 설치해 주민 힐링공간이자 도보관광명소로 꾸밀 예정이다.

서울시가 성동구치소 일대 개발기본계획에 구치소 건물 일부를 보존하는 계획과 관련해 박 구청장은 “역사적 유물로서 일부 보호가치가 있다 할지라도 그 건립 규모는 최소화시켜야한다. 대신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복합문화시설 규모가 커져야한다. 주민설문 결과 87%가 역사관 건립에 반대했고, 25%가 미술관, 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원했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또한 서울시의 삼성역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과 관련해 “송파구민의 의견을 반영시키기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자문을 듣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송파구에서18년 만의 민주당 출신 구청장의 주역이자 초선인 박 구청장은 지난 1년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구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파고들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일자리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시니어컨설팅센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일자리 창출 실적은 9071개로 목표치(8496개)를 6.8%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연간 목표 1만579개 중 5월 기준 6500여개로 60% 가량을 달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구청장의 공약은 2022년까지 일자리 창출 5만개가 목표다.

박 구청장은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를 통해 지난 3~5월에 취업 상담을 하루 평균 45건, 모두 3000여건을 진행했는데, 최근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취업 특강을 들으러 갔다가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구직까지 성공해 감사 편지를 보낸 청년도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끝으로 “송파구의 인구가 조만간 7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임기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면서 “주민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다. 구청장을 많이 믿어달라”며 주민을 향해 신뢰를 당부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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