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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산케이 "아베, 주변국 배려 말고 야스쿠니 참배하자"
아베 신초 일본 총리.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일본의 우익 성향 매체인 산케이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주문했다. 매체는 사설을 통해 ‘외교적 배려’ 보다 ‘유족에 대한 고려가 우선이다’라는 주장을 펴면서 일본 우익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노골적인 경제 보복으로 자국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아베 총리가 보수 결집을 위해 야스쿠니 참배를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이 8일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면에 실었다. ‘야스쿠니 창건 150년, 아베 총리는 참배 재개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매체는 “봄과 가을의 예대제(제사) 등의 기회에 참배를 재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5년 반에 걸쳐 참배를 보류하는 것은 유감”, “외교적 배려보다 영령과 유족에 대한 고려가 우선이기를 바란다”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군국주의 상징으로 불리는 곳으로 일본 정치인이 이곳을 참배할 때마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비난을 산 바 있다.

아베 총리는 가장 최근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아, 한국과 중국 등 국제 사회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후에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선물만 보내왔다. 야스쿠니 참배로 논란이 가장 많이 된 인물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다. 그는 재임 기간동안 여섯차례나 야스쿠니를 찾아 주변국의 빈축을 샀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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