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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베트남 여성 무차별 폭행사건'에 "가중처벌, 중형 처해야"
-"같은 한국인인 점 부끄럽다…베트남 관계 망칠까봐 우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베트남 이주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편에 "아내 폭행, 아동 학대까지 가중처벌해 중형에 처해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가)폭력 남편과 같은 한국인이라는 점이 참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를 밀치고 아이가 보는 앞에서 엄마를 구타한 것은 아동학대"라며 "한국이 인종차별 국가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이주여성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한 한국 망신"이라며 "박항서 감독이 어렵게 쌓은 베트남과 관계를 망칠까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이주 여성이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은 지난 6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아이가 울음을 터뜨려도 폭행은 게속됐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베트남어로 "한국 남편과 베트남 부인의 모습. 한국은 정말 미쳤다"고 썼다.

경찰은 영상이 올라온 당일 남편 김모(36) 씨를 긴급 체포했다. 김 씨가 상습적으로 아내와 아이를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그에게 특수상해와 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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