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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다고 배노출 안돼…中 ‘베이징 비키니’ 금지령
中 당국, ‘도시 이미지 제고’ 위해 노출 규제 나서
웃통을 벗거나 셔츠를 올려입는 등 남성들의 과도한 노출에 대한 중국 지방 도시들의 규제 사례가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셔츠를 배꼽 위로 걷어올리거나, 아예 상의를 입지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중년남성의 모습은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중 하나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중국의 거리에서 이 같은 이른바 ‘베이징 비키니’ 차림의 남성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당국이 이를 ‘비문명적 행동’이라며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산둥성의 지난 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셔츠를 ‘온전히’ 입으라는 공지를 내렸다. 지난 당국은 남성들이 배를 노출하며 공공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행위가 비문명적 행동이며, 시민과 도시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국은 ‘공공장소에서의 옷차림 개선’과 ‘과도한 노출’을 단속할 것이라고 단속했다. 모든 것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이란 게 당국의 입장이다.

하지만 SNS 등에서는 지난 당국의 조치가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한 SNS 사용자는 “셔츠가 없는 것이 에어컨을 켜는 것보다 탄소배출량을 훨씬 더 많이 줄여준다”고 밝혔고, 또 다른 사용자는 “노인들을 자유롭게 지내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비키니’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베이징 근교의 톈진에서는 한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셔츠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약 7달러 가량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톈진시는 올초 공공장소에서 상위탈의를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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