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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미 성남시장, 나경원 비판..‘시민 노동권, 사고파는 물건인줄 아는가’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은수미 성남시장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은 시장은 5일 자신의 SNS에 ‘시민의 노동권이 사고파는 물건인줄 아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종전 1년전인 1944년, 연합국의 대표들은 필라델피아에 모여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시민의 노동을 마음대로 사고팔려는 탐욕, 사람을 음료나 자동차처럼 사고파는 것으로 취급하는 계약이 잔인한 전쟁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을 통감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인적자본으로 다룬 나치에 의해, 효율성과 생산성, 심지어 우열로 값이 매겨지고 인종학살에 대한 반성이기도 합니다”라고 했다.

은 시장은 “노동은 상품이 아니며,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한다는 ’사회적 정의’가 세계평화의 기초라는 필리델피아 선언은 ILO전문에 담겼고 1948년에는 세계인권선언으로, 이후 대한민국 헌법과 노동법으로 구현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로 그 ILO 100주년이 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탄생 100주년인 올해, 야당대표가 독재와 나치의 주장을 부끄러움 없이 반복하는 현실에 정말 비통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은수미 성남시장

그러면서 “하지만 그 무엇도 서로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 대한민국의 민주적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나경원씨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도 사치, 왜냐하면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있다면 이런 발언은 결코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은 시장은 “우리가 더많은 인권, 더많은 정의, 더많은 사랑의 길을 용감하게 걷는 것이 중요한 이 시점에 저부터 더 헌신하고 봉사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동자유계약제’와 ‘노동조합 사회적 책임법’ 도입을 제안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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