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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전자 실적 아쉽네…코스피, 2110선 ‘턱걸이’
전일 대비 0.09% 찔끔 상승
기관 1265억원 순매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가 5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상장사가 내놓은 실적에 아쉽다는 시장 반응이 나오면서 2110선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포인트(0.09%) 오른 2110.5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27포인트(0.11%) 오른 2111.00으로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2억원, 1050억원 순매도했지만, 그나마 기관이 12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에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에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는 아쉬움에 주가가 0.76% 하락했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보다 낮은 6500억원에 그쳐 5.22%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이미 하향 조정된 눈높이에 맞춘 수준이어서 모멘텀이 회복되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다만 단기적인 안도감을 주면서 코스피의 반등 시도가 연장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2.56%), LG화학(-1.12%), POSCO(-0.40%), 신한지주(-0.11%)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2.21%), 현대차(1.80%), 현대모비스(0.65%), SK텔레콤(0.19%)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0포인트(0.42%) 오른 694.17로 마감했다. 지수는 1.59포인트(0.23%) 오른 692.86으로 개장한 뒤 하락 전환했다가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5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억원, 11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신라젠(6.22%), 메디톡스(2.75%), 셀트리온제약(2.45%), 셀트리온헬스케어(2.29%), 헬릭스미스(2.14%), 스튜디오드래곤(1.19%)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0.90%), CJ ENM(-0.80%), 휴젤(-0.58%), 케이엠더블유(-0.24%) 등은 내렸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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