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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 수리온 이어 국산소형헬기 개발 호조 “시제품 1호기 최초비행 성공”
-경남 사천 KAI 본사서 초도비행 성공
-정부 고위 관계자들 참석해 축하박수
-KAI "비행조종 성능과 안정성 입증"
-소형 국산헬기 2022년 하반기 개발완료
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시제품 1호기가 4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KAI]

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시제품 1호기가 4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KAI]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산 중형헬기 ‘수리온’에 이어 국산 소형헬기를 볼 날이 멀지 않았다. 수리온 개발에 성공한 뒤 소형무장헬기(LAH) 개발에 매진해 온 한국항공우주(KAI)가 시제품 1호기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KAI 관계자는 이날 “시제품으로 만든 1호 소형무장헬기가 오늘 경남 사천 본사에서 처음으로 하늘로 날아올랐다”고 말했다.

김조원 KAI 사장,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붖아,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위승복 산업통상자원부 항공팀장 등 LAH 초도비행 시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LAH 시제품 1호기가 하늘로 날아오르자 박수치며 환호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형헬기사업단,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군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참관했다.

초도비행은 육군시범비행 조종사 2명이 탑승한 가운데 20여분간 진행됐다. LAH는 지상 약 10m 높이로 이륙한 뒤 제자리 비행, 전진비행, 측면비행, 좌우 방향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군 관계자는 “이날 시험을 통해 LAH의 비행조종 성능과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향후 본격적인 비행시험단계로 진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KAI는 2022년 하반기까지 향후 약 3년간 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낼 수 있도록 LAH 비행 성능 및 무장 운용능력을 검증하는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계획이다.

KAI는 초도비행에 성공한 만큼 다음에는 실제 상황에 걸맞는 중량 상태에서 비행속도, 상승고도, 제자리비행 고도 등을 시험하고 문제가 없으면 초도 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 다음에는 공대지유도탄, 기관총, 로켓탄 등 무장을 장착해 운용능력을 검증하고 2022년 11월 국산소형헬기 개발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KAI는 2015년 6월 LAH 개발에 착수,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시제품 1호기를 공개했다.

올 1월부터 주요 계통 및 시스템 안전성 확인을 위해 지상시험을 수행했다. 6월에는 초도비행준비검토회의를 갖고 비행시험을 승인받아 이번에 초도비행을 하게 됐다.

LAH는 첨단 항공전투장비와 1032마력 급의 신형엔진이 장착됐다. 현재 운용중인 무장헬기에 비해 한층 수준 높은 무장능력을 갖춘 헬기로 개발되고 있다는 게 KAI 측 설명이다.

김조원 KAI 사장은 “LAH 초도비행에 성공하기까지 함께 노력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개발 단계의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더욱 철저한 비행시험평가를 통해 우리 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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