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4차 산업혁명시대 출연연구기관 미래유망기술-⑩ 식품硏, 주요 식재료로 체중조절 등 과학적 근거 마련] 오미자·도토리·대파 추출물…비만·지방간 개선 ‘구원투수’
인체적용 전 시험 통해 처음으로 밝혀내
활성산소 제거·면역력 등 높여 건강에 도움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진이 오미자, 도토리의 비만과 지방간 개선 효능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비만은 대사성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어린이로부터 전 연령층에 이르기까지 그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비만은 당뇨와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관리가 필수적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0세 이상 한국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남자 42.4%, 여자 27.7%로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인의 주요 식음료 재료인 오미자, 도토리, 대파 추출물이 체중 증가와 지방간 발생을 현격하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기능연구본부 황진택·정민유 박사팀이 오미자 추출물을 고지방 식이 비만 실험쥐에 급여한 결과 체중 증가와 지방간 축적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도토리 추출물도 고지방 식이 비만 쥐에서 체중 증가와 지방간 축적을 억제했고, 대파 추출물에서도 유사한 효능을 확인했다.

식재료로 자주 섭취하는 도토리와 대파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등 건강에 도움을 주고. 오미자 역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 등을 높여주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져 있는 오미자, 도토리, 대파를 활용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추출물로 제조했다.

이번 연구에서 인체적용 전 시험을 통해 체중조절 및 지방간 개선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윤숙 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산물인 오미자, 도토리, 대파를 기능성 식품으로 고부가 가치화하기 위해 기능성을 인체적용 전 시험을 통해 처음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오미자, 도토리, 대파 등과 같은 식재료도 비만과 지방간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소재로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티온 리서치’에 게재됐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