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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양식장 덮치는 빈산소괴, 어민피해 주의 당부
산소부족 물덩어리, 남해안으로 확산
자란만, 한산만, 가막만 등 추가 발생

[헤럴드경제(창원)=윤정희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서장우 원장)은 3일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괴·貧酸素塊)가 남해동부 해역에서 남해서부 해역까지 확장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 6월 24~28일, 경남해역 자란만, 한산만과 전남해역 가막만의 저층에서도 용존산소(DO) 농도가 3 ㎎/L 이하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됐다. 이는 5월 31일 남해안 진해만 내측의 일부해역에서 처음 발생한데 이어 남해안 동부해역에서 서부해역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남해연안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현재까지는 세력이 약한 상태지만, 수온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부터 규모가 더욱 확장되어 1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면 용존산소 부족으로 인근 양식장의 수산생물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발생해역 주변에 위치한 굴, 홍합 등 수하식 패류양식장에서는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조절해야 하며, 어류 양식장에서는 양식밀도를 줄이고 먹이 공급량도 조절해 줘야 한다.

서영상 남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장은 "자연재해로 인한 수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재해 대응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남해안 주요 양식장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어업인, 지자체 및 관련기관에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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