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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 CJ ENM] 나영석 건재·BTS 동생그룹도 대기…‘미디어 공룡’ 하반기 반등 노린다
아스달 부진에도 콘텐츠 풍부
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 전망


방송과 음반·영화, 유통과 광고를 아우르는 ‘미디어 공룡’ CJ ENM이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가 예상보다 고전하고 있지만 ‘기생충’과 ‘쇼미더머니’, 그리고 ‘나영석표 예능’은 건재하다.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할 남성그룹과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CJ ENM의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각각 6.4%, 13.3% 늘어난 매출 4조6530억원, 영업이익 3570억원이 예상된다. 비중이 높은 드라마 사업이 상반기 다소 부진했지만, 예능 판매 급증과 음반·디지털부문 고성장으로 하반기 가파른 이익 회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하숙’과 ‘현지에서 먹힐까-미국편’, ‘강식당2’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와 다르게 드라마외 이익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삼시세끼’의 여성출연자 버전, ‘쇼미더머니’ 등 간판 시즌제작물들도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음악 부문은 발매일 일본 오리콘 싱글차트 1위에 등극한 아이즈원의 선전과 자체 지적재산권(IP) 확대로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매분기 1팀씩 보이그룹도 탄생한다.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할 신인 남성 그룹, 일본판 프로듀스 시리즈 방영을 통한 현지 보이그룹 데뷔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법인(JV) 빌리프랩을 통해 선발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까지 예정돼 있다.

CJ ENM은 또 다이아TV, 티빙,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을 통해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 내 CJ ENM 채널은 현재 32개에 달하며, 구독자가 3500만명을 웃돌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영화사업도 상반기 ‘극한직업(관객수 1626만명)’에 ‘기생충(964만명)’이 가세하면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

드라마 부문은 540억원을 투자한 대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예상보다 부진함에도 불구,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편성된 아이유 주연의 ‘호텔델루나’와 현빈·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 제작비가 전년 ‘미스터션샤인’이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보다 크게 낮아진 점도 호재로 지목된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의 경우 제작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연간 콘텐츠 제작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인건비 증가외 비용증가는 미미할 것”이라며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라이선스 판매로 드라마 수익화 모델을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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