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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화 늪에 빠진 황교안…이낙연, 6개월 독주 제치고 잠룡 1위
- 2일 발표한 리얼미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 '외국인 차등임금' 등 설화, 황교안 상승세 처음으로 떨어져
- 4개월 연속 상승세 탄 이낙연, 6개월만에 1위 탈환
[리얼미터]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탈환했다. 4개월 연속 선호도가 상승한 이 총리는 6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황 대표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선호도가 하락했다. '외국인 차등임금 지급' 등 각종 설화에 휩싸인 탓으로 해석된다.

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총리는 지난달 조사 대비 0.4%포인트 오른 21.2%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황 대표는 2.4%포인트 하락한 20%였다. 작년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 연속 선호도가 상승하며 5개월 연속으로 지켰던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총리의 상승세를 견인한 지역은 광주·전라다. 해당 지역에서 이 총리의 선호도는 6.5%포인트가 오른 33.9%였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4.6%포인트가 올라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황 대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5.8%포인트가 하락하고, 30대에서 6.4%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번 하락세는 황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차등 임금', '아들 스펙' 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황 대표는 이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줄이는 등 대외노출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위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차지했다. 심 의원은 0.6%포인트가 올라 4.9%의 선호도를 얻었다. 다음으로 0.9%포인트 하락해 4.4%를 보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4.3%를 기록한 김부겸 민주당 의원, 3.2%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3.1%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2.5%를 보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등 순이었다.

진영별 선호도에서는 이 총리와 황 대표의 독주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이 총리는 범진보 진영에서 30.9%의 선호도를 보였다. 13%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는 17.9%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어 심 의원 7.1%, 박원순 서울시장 7%, 김경수 경남도지사 6.6% 순이었다.

보수진영에서도 황 총리가 두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황 총리의 선호도는 37.7%였다. 6.9%를 기록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의 차이는 30.8%포인트다. 다만, 홍 전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가 상승하면서 5.7%를 기록한 유 의원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4위는 나 원내대표(5.3%)였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4명에게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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