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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3조8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0.3% ↓
  담배ㆍ설탕 등 가공품목 부진…태국ㆍ인니 수출량 줄어
농식품부, 한류·온라인 활용 마케팅 집중 추진 등 수출촉진대책 논의
이재욱(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식품 수출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궐련(담배), 설탕 등 가공 품목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상반기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한류, 수출업체 육성 등 '하반기 수출 촉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32억8900만 달러(약 3조811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신선식품 부류가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6억900만 달러로 성장세를 이어나간 반면 가공식품 부류가 궐련·음료·설탕 등의 수출 감소로 1.3% 줄어든 2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선 품목에서는 김치가 9.4% 늘어난 것을 비롯해 인삼류(2.2%), 채소류(11.9%), 가금육(50.4%) 등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가공품목에서는 담배가 6.9% 감소했으며 설탕(-30.6%)과 음료(-0.1%)도 줄었다.

수출국별로는 일본, 중국, 미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했으나 태국, 인도네시아 등은 뒷걸음질 쳤다.

미국 수출이 9% 증가한 것을 비롯, 중국 7.2%, 일본이 2.8% 늘어난 반면, 태국은 17.8%, 인도네시아는 14.5%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재욱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출 대책회의를 열어 상반기 수출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중점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농식품부 수출의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반기 수출 촉진 대책'이 논의됐다. 주요 내용은 ▷한류·온라인 활용 마케팅 집중 추진 ▷수출업체 육성 및 신규 품목·시장 발굴 ▷비관세장벽 애로해소 ▷하반기 품목·국가별 중점 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또 국가별 중점 수출전략 및 참석 수출업체들의 현장 애로사항과 수출업체의 성공사례 발표 등도 진행됐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식품 수출이 선전한다면 국민이 농식품 분야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수출 촉진대책을 조속히 수립·추진해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77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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