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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폭스 "北김정은 건강이상설 제기"

[헤럴드경제=윤병찬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을 최근접 거리에서 지켜본 터커 칼슨 미국 폭스뉴스 진행자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칼슨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휴전선을 넘어 걸어갈 때,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지만 북한 최고 지도자의 건강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칼슨은 "김 위원장은 숨을 쌕쌕거리고 폐기종 환자 같은 소리를 냈다"고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칼슨은 "(김 위원장을) 모욕할 의도는 아니지만 그는 숨 가쁜 것처럼 힘겹게 숨을 쉬었으며 비록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매우 건강하지 않은 사람으로 보였다"면서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행복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또 "역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이 일은 아마도 그가 아니었고, 그의 남다른 정치·사고 방식이 아니었다면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의 만남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자신보다 키와 덩치가 큰 트럼프에 약간 압도당한 것 같았다"며 "두 사람은 확실히 또래의 느낌은 아니었다. 형과 아우가 만나는 느낌을 자아냈다"고 했다.

사진=연합

북한 최고 지도자의 건강 관계 사항은 그간 극비에 부쳐져 왔다.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일부 외신은

김 위원장이 전용 화장실을 가지고 다니며 생채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특히 2차 북미 회담을 위해 중국을 철도로 종단하던 중 중국 난닝(南寧)역에서는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자 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 재떨이를 가져와 꽁초를 수거하는 등 정보 노출을 우려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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