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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선언 66년 만에 판문점 회담…조국 “사실상 종전선언”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정전협정 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열린 회담을 두고 청와대 참모들이 일제히 “역사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세 지도자의 비전과 용기와 결단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상(de facto) 종전선언’을 천명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비핵화 협정’과 ‘평화협정’을 향한 또 하나의 의미있는 발걸음”이고 했다.

노영민 비서실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정전선언 이후 꼭 66년만에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났다”며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너무나도 어렵게, 그런데 너무나도 쉽게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었다”며 “한번은 남에서 북으로, 또 한번은 북에서 남으로 남북미 정상들이 함께 손을 잡고 평화를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때론 덜컹거리기도 하고 때론 앞이 안보이는 것 같지만 평화를 일상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평화를 향한 거대한 강물이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는 걸 실감한 오늘”이라고 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같은 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 수석은 “오늘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은 또 하나의 역사가 됐다”며 “잠시 주춤거린 북미 협상도 탄력을 받을 걸로 기대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진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측 자유의 집 앞으로 이동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에 동행한 문재인 대통령까지 함께 하며 남북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담을 마치고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포괄적 합의가 목표”라며 “폼페이오 주도로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미국의 정부 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위시로 한 팀이 북핵 문제를 다룰 것이며, 양측의 실무팀이 만나 조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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