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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학 캠퍼스에 백인우월주의 선전 확산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대학 내 백인우월주의 선전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 단체조사를 인용,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학 내 백인우월 전단, 포스터 등이 313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보다 7%가 는 것이다. 특히 극단주의 메시지는 1년 새 77%가 늘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58건, 켄터키주에서 22건이 발견되는 등 미 전역의 33개 주에서 이 같은 선전물이 뿌려졌다.

이 같은 활동은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미국정체성운동’(American Identity Movement)이 115건으로 가장 많이 저질렀으며 2017년 세워진 애국전선(Patriet Front)은 30건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처럼 대학 캠퍼스에 극단주의 선전물이 난립하는데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달라진 정치적 풍토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조나단 그린블랫 ADL국장은 “극단주의자들이 주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학을 통해 그 악의적인 생각을 유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젊은층의 극단주의를 연구하는 신시아 밀러-이드리스 교수는 “극단주의 단체는 유럽의 유사한 운동에서 힌트를 얻어 젊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합법적인 보수적 의견이 아니라 극단주의 이념”이라며 “학생들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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