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직ㆍ해외법인 포함 150여명 참여
- 2025년 SW설계인력 4000명 확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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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위치한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 개최된 ‘SW 알고리즘 경진대회’ 결선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딩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 있는 SW 전용 교육센터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미래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소속 연구원 외에도 일반 사무직과 해외법인 소속 직원들에 이르는 총 150여 명의 직원이 예선에 참가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전날 최종 결선에 참가한 직원 20여명은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 표준을 바탕으로 총 3가지 종류의 컴퓨터 언어를 자유롭게 선택해 개인 단위로 코딩 실력을 겨뤘다.
현대모비스 연구지원실장 정해교 상무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창의적인 개발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제도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글로벌 거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 변화를 선언했다. 현재 1000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인력을 오는 2025년까지 400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연구원들을 고급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으로 육성해 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시장의 경쟁력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자동차 한 대에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에서 30%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단순 코딩이나 알고리즘 설계뿐만 아니라 그간 축적한 하드웨어 설계 역량과 소프트웨어의 융합기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빅데이터ㆍ영상인식ㆍ센서제어 등 일반 ICT 기업과 달리 현대모비스만이 실현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에 필요한 플랫폼 분야를 선점하려는 청사진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눈과 귀의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싱기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센서가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동ㆍ조향ㆍ안전부품을 제어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