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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일촉즉발…셰일가스 인프라 수혜주 ‘반사익’?
양국 군사갈등 장기화 전망
美 세일가스 증산 자극할 듯
삼성ENG·현대제철 등 주목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우려되고 있다. 유가 변동성이 높아질수록 미국의 셰일가스 경쟁력이 상승하는 만큼 미국 내 인프라 건설 수혜 종목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각국 유조선이 두차례나피격되고 미군 드론이 이란군에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과 이란사이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측이 고순도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실험 재개를 시사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이란 지도자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를 승인했고 ‘그림자전쟁’ 등을 포함한 군사적 말살을 경고하는등양국간 관계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국제사회는 빠른 시일 내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독립리서치 BCA는 사태해결 가능성은 5%에 불과한 반면, 교착상태 지속과 전쟁 발발가능성을 각각 55%, 40%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이나 러시아, 중국의 중재력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군사적 갈등은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것이 자명하다. 전면전이 발발하거나 호르무즈 해 인근 주요설비에 대한 공격이 발생할 경우 공급리스크의 심화를 이유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원유 물동량의 18.2%, LNG의 33.3%를 담당하는 글로벌 에너지 관문이기 때문이다. IEA는 관련 시설 완파 시에 유가가 14% 이상 급등해 1~2차 오일쇼크를 뛰어넘는 위기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유가 변동성이 증대될 경우 두바이유와 WTI(서부텍사스중질유) 유가 간 스프레드가 함께 증대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원유 순수출국 전환을 목전에 둔 미국 입장에선 현 교착 상태가 아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리멸렬했던 셰일가스와 원유 관련 밸류체인의 총체적 투자 확대로 파급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원유 인프라 투자는 국내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S&P500 Oil-Gas E&P와 국내 관련주는 절대적 상관성을 가진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해외 E&P 건설), 현대제철ㆍ휴스틸ㆍ세아제강(송유관), 진성티이씨(굴삭기) 등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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