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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파행 속, 윤상현 “당파 초월해 외통위 열어야”…한국당 일부 참석
- 윤상현 “북한 목선 문제뿐만 아니라 다 걸고 진행해야”
- 국회 파행 속 한국당 소속 위통위 개의 강행…일부 참석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24일 오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윤상현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ㆍ홍태화 기자] 여야 원내대표 합의는 의총에서 부결됐지만, 부분적인 국회 정상화는 이뤄졌다. 북한 어선 사태 및 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이 산적한 국회 외통위가 여당은 물론, 한국당 의원 일부까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통위원장은 25일 “당파를 초월해서 대한민국의 힘과 지혜를 모으라는 것이 국민 명령이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열었다. 주제와 관련해서도 북한 선박 문제에 한정하지 않았다. 전체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정상적인 질의응답을 하겠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현안보고에서 “안보현안은 국가 안위와 직결된다”며 “국민이 위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외통위 개의했다. 북한 동력선 사건과 기타 안보현안을 다루기로 했다”고 했다. 한국당 강석호ㆍ유기준ㆍ정진석ㆍ정양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전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불참했다. 국회는 전날 더불어민주당ㆍ자유한국당ㆍ바른미래당 여야 3당이 합의하면서 정상화 기류를 맞았지만, 이후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불발되면서 다시 파행에 빠진 상태다. 한국당은 몇몇 이슈에 한정해 상임위에 참석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오는 사람도 있고 안 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외통위에) 참석하라고 했다”며 “어떻게 북한 목선 사건만 한정해서 외통위를 어떻게 열겠느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고 했다. 다른 한국당 중진 의원도 “당 운영방식에 보조를 맞춰야 하지만, 어떻게 북한 어선 문제만 하겠느냐”며 “한미정상회담도 얘기하고 해야 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북한 동력선 사건, 시진핑ㆍ김정은 회담, 문재인ㆍ트럼프 회담, 이란 사태, 화웨이 사태, G20 정삼회담 등 중대한 긴급현안이 많다”며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긴급현안은 국가의 안위와 직결되는 중대한 현안이다. 6ㆍ25 전쟁 발발 69주년인 오늘 국민이 위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회 외교통일위는 열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외통위에서 통일부는 통일부는 북한 소형 목선이 삼척항에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향후 북한 선박 남하 시 정부의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는 “최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만 일련의 신호가 북미대화로 직결될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2~3주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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