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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인 친서 오갔다”
-“北과 서로 친근한 편지” 반복…金위원장과 좋은관계 재강조
-이란 핵 포기 촉구하며 ‘놀랄만한 미래’제시…“北도 마찬가지”
-北 조속한 비핵화 촉구 차원…방한 중 DMZ 메시지에 주목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의료서비스 투명성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근한 편지를 주고받고 있다며 북한의 빠른 비핵화 조치를 에둘러 촉구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우호적인 편지’를 주고 받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는 어떤 것이었나’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나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이는 쌍방간(both ways)에 아주 우호적인 편지였다”고 했다. 전날 백악관이 ‘편지’에 대해 밝힌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둘 사이 모두’라는 표현을 쓰며김 위원장과 친서를 교환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그는 “우호적인 친서가 오갔다. 우호적인 친서”라고 반복했다. 지난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 73번째 생일이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비무장지대(DMZ) 방문 및 평화메시지 발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을 향한 ‘러브콜’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친밀한 사이임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친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질의응답에 들어가기 전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를 언급하며 이란의 핵 포기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잠재적으로 경이로운 미래를 갖고 있다”고 거론한 뒤 “나는 북한에 대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북한에 관해서도 이런 얘기를 해왔다. 나는 북한이 놀랄만한 미래(a phenomenal future)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그들이 훌륭한 미래를 향해 노력해 가는 것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두 정상 간 연락이 계속 진행됐다”고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11일 “어제 편지를 받았다”며 “아름답고 매우 개인적이고 따뜻하며 매우 멋진 친서”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당시 김 위원장 친서에 담긴 ‘분위기’를 소개한 바 있다. 그는 “내용은 말 못한다”면서도 “(정의용) 안보실장이 친서 내용을 파악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편지를 보면 참 아름답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예상이 그대로 맞았다”고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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