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한국인 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58)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 경찰은 국내 조사와 함께, 필리핀 현지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필리핀 안티폴로의 한 거리에서 주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당시 주씨는 손이 뒤로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필리핀 경찰은 18일 사건 소식을 한국 경찰에 알렸다. 경찰청은 19일 경기북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일선서의 감식, 프로파일러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해, 필리핀 경찰과 함께 주 씨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용의자 특정을 위해 국내외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일단 국내에서는 주 씨의 주변인 수사를 해야한다“고 했다.

주 씨는 지난 14일 필리핀으로 출국했으며 발견 장소로부터 약 10㎞ 떨어진 마카티시의 한 호텔에 묵고 있었다. 주 씨는 여행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행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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