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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BJ 잇단 구설수…커맨더지코, 일반인 비하 논란에 사과
타인비하 사유로 일주일간 서비스 이용이 정지된 커맨더지코 방송국.[아프리카TV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생방송 도중 출근하는 행인을 비하해 논란에 휩싸인 인기 BJ 커맨더지코(본명 박광우·39)가 공개 사과했다.

19일 커맨더지코는 아프리카TV 커맨더지코 방송국 게시판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커맨더지코는 "먼저 물의를 일으키는 발언을 해 당사자와 그 발언을 듣고 상처받고 불쾌하셨을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너무 죄송스럽고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다.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고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변명은 하지 않겠다. 이번 기회에 다시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뼈저리게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커맨더지코는 지난 18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한 남성에게 "출근하세요"라고 물으며 "부럽네요. 저희 같은 X백수들은 밤늦게까지 술 먹으니까. 출근하시는 형님들 보면 부럽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남성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자리를 떠나자 그는 "내가 속으로는 '이 XXX야. XXX 까라' 했는데 그걸 또 '감사합니다'하면서 가고 있다"라며 "심지어 눈초리 보니까 감동 받았어. '아 저 백수들은 내가 이렇게 부러울 수 있구나' 하는 거지"라고 비웃었다. 이어 "내가 부럽겠냐"며 비꼬았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타인의 노동 행위를 비하한 데다 일반인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한 채 이유 없이 비난했다며 커맨더지코를 비판하고 나섰다.

또 해당 영상 속 폄훼를 당한 당사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침에 출근하는 분들 모두를 비하하는 거나 다름없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며 "저렇게 앞뒤 다른 영상을 보니 힘 빠진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논란으로 커맨더지코가 19일부터 일주일간 방송 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일각에서 가벼운 처벌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커맨더지코는 아프리카TV 구독자수 약 54만명, 유튜브 구독자수 약 14만명을 거느린 인기 BJ다. 과거 "장애인한테 사람 대접 해줘야 하냐", "자폐아들이 많은 것 같다"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막말로 물의를 일으켜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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